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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검색에 생성형 AI 첫 적용…질문 의도까지 파악

네이버가 생성형 AI(인공지능) 기술을 검색에 처음 도입했다. 챗GPT와 유사한 대화형 AI '큐:'로 차별화한 경험을 제시해 국내 최대 포털 지위를 굳게 다지겠다는 포부다.1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새 스마트 블록'을 베타 서비스로 선보였다. 새 스마트 블록은 블로그, 카페, 동영상 등 출처나 유형을 구분하지 않고 흩어져 있던 결과물을 빠르게 제공한다.생성형 AI가 검색어를 입력한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한 뒤 적합한 순서에 따라 결과물의 순위를 조정한다.'큐:'에 활용한 생성형 AI 모델을 검색 기능에 맞게 경량화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큐:'는 언어 모델에 추론, 검색 계획, 도구 사용, 검색 기반 생성 기술을 녹인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다. 네이버 내 정보를 요약해 검색 결과를 문장형으로 제공한다.이를 바탕으로 기존 생성형 AI 모델 대비 높은 정확도로 사용자의 의도를 해석할 수 있으며, 적합한 결과 문서들을 상위에 노출한다.생성형 AI 모델은 길고 복잡한 검색어도 단어 간 맥락을 살펴본 뒤 원하는 결과물을 보여준다.'김치찌개 맛있게 만드는 레시피 뭐야? 재료도 구매할래'라고 입력하면 요리에 꼭 필요한 '기본 재료'는 물론 더 깊은 맛을 낼 수 있는 '추가 재료'까지 알려준다.그리고 상세한 조리 방법을 알려준 뒤 질문 속 사용자가 원하는 바를 인지해 거주지 인근 마트에서 곧바로 주문할 수 있는 장보기 상품들을 표출한다.목적과 의도를 명확하게 전달해야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자연스러운 대화 방식으로 질문하면 AI와의 상호작용이 더욱 원활하게 이뤄진다고 네이버는 전했다.네이버는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진행한 뒤 스마트 블록을 검색 전반으로 확대할 예정이다.또 PC에만 적용한 '큐:'를 연내 모바일로 확대하고 이미지,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가 결합된 새로운 유형의 검색에도 멀티 모달(복합 정보 처리) AI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1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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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안 무섭다" 네이버 최수연의 커머스 자신감

최대 포털을 넘어 대표 이커머스까지 꿈꾸는 네이버의 발걸음에 거침이 없다. 유통 공룡들을 제치고 쿠팡과 함께 절반에 가까운 국내 영토에 깃발을 꽂았다.초저가를 앞세운 중국 플랫폼의 공세에도 전혀 흔들림이 없다. 지난해 투자와 수익 다변화 등 커머스 기초공사의 성과가 취임 2년 차를 맞은 최수연 네이버 대표의 존재감을 제대로 각인시키고 있다. 커머스, 주력 서치와 어깨 나란히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네이버의 커머스 사업은 4대 신성장 동력(커머스·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 중 가장 뚜렷한 성장세를 자랑했다.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41.4% 증가하며 콘텐츠(37.4%), 핀테크(14.2%), 클라우드(11.0%)를 압도했다. 어느덧 전체 매출의 26%를 책임지며 주력인 서치플랫폼(37%)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북미 1위 패션 C2C(개인 간 거래) 포시마크의 선전과 스마트스토어 거래액 증가 덕을 봤다. B2B(기업 간 거래) 대상 '브랜드 솔루션 패키지' 및 '도착 보장' 서비스도 수익화 단계에 진입했다.포털의 접근성과 온라인 쇼핑 트렌드, 빠른 배송 서비스의 확대로 네이버는 쿠팡을 턱밑까지 추격했다.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2022년 기준 이커머스 시장점유율을 보면 쿠팡(24%)과 네이버쇼핑(23%)이 신세계(10%), 11번가(7%), 카카오(5%), 롯데온(5%) 등과의 격차를 해마다 벌리고 있다. 지난 2023년은 네이버에게 커머스 사업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시기였다.작년 초 네이버가 1조6700억원을 들여 포시마크를 인수할 때만 해도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이용자 저변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지만 연간 1000억원의 적자를 내는 포시마크가 향후 회사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진단에서다.그런데 포시마크의 조정 에비타(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상각 전 영업이익)는 지난해 4분기 적자에서 올해 65억원 흑자 전환했다. 에비타는 회사가 현금 창출을 위한 영업 활동을 얼마나 잘했는지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매출 대비 마진율도 5.1%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이미지 검색과 라이브 커머스 등 네이버의 기술력까지 더했다.지난해 10월에는 B2B 상품인 브랜드 솔루션 패키지를 내놨다. 자체 브랜드를 보유한 대규모 사업자들이 대상으로, 특화 페이지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 종류와 매출 범위에 맞는 서비스를 지원한다.쿠팡의 빠른 배송에 맞서 2022년 말에 내놓은 도착 보장도 순항 중이다. 출시 6개월 만에 도입 판매자가 4.5배 늘어나며 호응을 얻었고, 작년부터 수수료를 받기 시작해 든든한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도착 보장은 무조건 빨리 배송하는 쿠팡과 달리 물건을 받는 시점을 확률로 보여줘 보다 유연한 쇼핑 경험을 보장한다.네이버 관계자는 "직매입과 달리 물건이 팔렸을 때 수수료를 수취하는 합리적인 방식"이라며 "기저귀나 식료품 등 빠른 배송이 필요한 상품은 당일 배송에 가까운 수준으로 서비스 품질을 제고했다"고 말했다.이런 노력 덕분에 지난해 2·3분기 11조9000억원으로 잠시 주춤했던 전체 거래액(GMV)은 4분기 12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올랐다. 올해는 어렵지 않게 분기 매출 70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중국 초저가 공세에도 여유만만잘나가는 네이버 커머스 사업도 넘어야 할 산이 있다. 바로 중국에서 넘어온 신흥 강자들이다.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와 테무는 경기 불황에도 부자처럼 쇼핑할 수 있도록 초저가 상품으로 매대를 채워 국내에서 빠르게 입지를 키워가고 있다.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의 통계에서 알리와 테무는 2023년 가장 많이 성장한 앱 1~2위를 가져갔다. 이용자가 각각 371만명, 354만명 늘었다. 토스와 무신사, 인스타그램 등 핫한 앱들을 추월했다.외산 앱의 침공에 시장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정작 네이버는 여유로운 모습이다.최수연 대표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중국 커머스는 이용자들에게 주는 가치가 선명하기 때문에 성장이 가팔라진 면이 있다"며 "다만 네이버쇼핑이 제공하는 상품이나 정보의 커버리지가 광범위해 직접적으로 받는 영향은 아직 정량적으로 판단하기 어렵고 그 규모 자체도 제한적이다"고 말했다.최 대표는 또 "특히 네이버쇼핑 모델은 광고 중심이라 이들은 경쟁 상대일 뿐 아니라 전략적 파트너이기도 하다"며 "자본력을 앞세운 파급 효과는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겠다"고 했다.공정위가 규제 강화 차원에서 도입을 추진하는 '플랫폼법'도 과제다.매출 규모 등으로 따져봤을 때 네이버는 관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이지만, 20%대 커머스 점유율로 독과점 판단을 내리기 애매한 쿠팡은 명단에서 빠질 가능성이 제기된다.다행히 플랫폼법이 업계와 미국 재계, 정치권 등의 반발로 이달 중으로 예정된 발표가 미뤄져 족쇄가 풀릴 수도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최수연 대표는 지난해 주주들에게 발송한 서한에서 "네이버는 온라인 광고, 콘텐츠 소비, 커머스까지 통합된 유일무이한 플랫폼으로 발전했다"며 "이 경쟁력은 생성형 AI 시대에 더욱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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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내외 배송" 네이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장보기 오픈

네이버가 주문 후 1시간 내외로 받아볼 수 있는 슈퍼마켓 장보기 서비스를 선보였다. 네이버는 지난 21일 홈플러스와 손잡고 '네이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장보기'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26일 밝혔다. 네이버에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채소·축산·유제품·가공식품 등 신선 상품과 간편식을 편리하게 주문하고, 주문한 뒤 1시간 내외로 배송을 받아볼 수 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전국 점포 253곳의 배송망을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사용자들의 데일리 장보기 수요에도 더욱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대형마트 홈플러스는 지난 2020년 8월부터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에 입점해 2만3000여종의 상품을 고객이 원하는 시간대에 당일배송하고 있다. 네이버 장보기 내 홈플러스 당일배송 서비스의 올해 9~11월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 재구매자 수는 40% 늘었다. 네이버는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3만원 이상 주문하는 첫 구매 및 첫 알림받기 고객에게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첫 구매 고객에게는 3만원 이상 구매 시 3000원 할인 혜택도 준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2.2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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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가 전통시장에 꽂힌 이유

지난해 골목상권 침해 논란으로 뭇매를 맞았던 네이버·카카오가 최근 잇달아 전통시장에 발을 뻗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상인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 적지 않은 운영비에도 플랫폼을 무상으로 제공해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어서다. 그렇다고 마구 퍼주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미래 커머스 사업 핵심 파트너인 소상공인과 유대감을 형성하고 서비스 고도화에 필요한 정보를 쌓는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로컬 커머스 경쟁력 강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양대 포털 중 네이버가 선제적으로 전통시장 인프라 확장에 나서 성과를 내고 있다. 네이버가 2019년 1월 서울 강동 암사종합시장을 시작으로 선보인 '동네시장 장보기' 서비스는 거주지 근처 시장에서 파는 신선 식재료와 반찬 등을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2시간 안에 배달하는 서비스다. 모바일에서 상점 곳곳을 편하게 둘러볼 수 있으며, 생생한 현장 후기를 뒷받침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온라인 쇼핑과 큰 차이가 없지만 마케팅 자원이 절실한 전통시장과 안전한 먹거리를 원하는 이용자를 연결하는 데 주력했다. 3년의 노력 끝에 동네시장 장보기에는 170개의 전통시장이 입점했다. 서비스 출시 당시와 비교해 거래액은 약 74배, 주문 건수는 61배나 늘었다. 네이버는 상인들로부터 일체의 비용을 받지 않는다. 매출이나 입점 수수료도 없다. 배송과 같은 운영비는 판매가에 일부 반영해 상인들이 대응하는 방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전통시장 상인들의 온라인 판로 확대 니즈에 대응하는 동시에, 전통시장만의 신선한 식재료와 먹거리 등 다양한 상품 데이터베이스로 사용자들의 온라인 장보기 수요를 충족하고 보다 다양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플랫폼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대전의 신도꼼지락시장에서는 상점끼리 협업해 온라인 수요에 맞춘 밀키트를 개발했다. 주 2회 라이브 쇼핑 방송을 진행하는 곳도 있다. 카카오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 '우리동네 단골시장' 참여 시장 모집에 나섰다. 다음 달 13일까지 10개 시장의 신청을 기다린다. 이번 활동은 카카오가 5년 동안 3000억원의 기금을 투입하는 상생 방안 중 하나다. 전통시장에 상주하는 온라인 지식 교육 플랫폼 MKYU의 튜터가 온라인 고객 서비스 대응과 스마트채팅 활용 방법 등 상인들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에 참여한 상인들에게는 카톡 채널 메시지 비용을 지원하는 '단골시장 운영키트'를 제공한다. 이와 별개로 카카오는 1만2000~1만8000건(30만원 상당)의 채널 메시지 발송 비용을 뒷받침하는 '카카오 소신상인 지원 혜택'을 시작했다.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니즈가 있지만 비용과 접근성 문제로 망설였던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런 네이버와 카카오의 전통시장 상생 활동은 자연스럽게 지역 기반 로컬 커머스 경쟁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로컬 커머스는 온라인 쇼핑의 편리함에 동네 주민 간 소통으로 커뮤니티 성격까지 갖춰 대세로 떠올랐다. 그만큼 재구매율과 충성도가 높다.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이 이 영역에서 독보적 입지를 자랑한다.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하이퍼 로컬 서비스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14.9%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시장 상인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상생 프로젝트라 로컬 커머스 서비스 확장 등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8.31 07:00
IT

네이버 손 닿자 동네시장 거래액 74배 늘었다

네이버의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로 전통시장 거래액이 3년 새 74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올해 2분기 '동네시장 장보기' 서비스 거래액이 2019년 동기보다 약 74배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주문 건수도 61배 증가했다. 동네시장 장보기는 전통시장 상인들의 온라인 판로와 비즈니스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네이버가 선보인 플랫폼이다. 이용자는 지역 전통시장에서 파는 신선한 식재료와 먹거리를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빠르면 2시간 안에 받을 수 있다. 늦어도 당일 배송을 보장한다. 모바일로 시장을 둘러보고 네이버페이로 결제할 수 있다. 네이버는 상인들에게 무료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광고를 노출해 상인들과 이용자를 연결하고, 친환경 부자재를 뒷받침해 물류 부담을 낮추고 있다. 운영과 배달은 스타트업 및 지역 배송업체와 협력하는 구조다. 2019년 1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동네시장 장보기에 2021년 6월 100호 시장이 입점한 데 이어, 현재는 170개의 전통시장이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동네시장 장보기의 재구매자 비중은 60% 이상이다. 서비스 초반 서울·경기도에 집중돼 있던 참여 시장은 전국으로 확장해 수도권 외 지역 전통시장 입점 비중이 40%를 찍었다. 1호 시장인 암사종합시장은 누적 거래액 23억원, 누적 주문 건수는 20만건을 넘어섰다. 암사종합시장의 '순수한찬'은 오프라인에서 팔지 않던 찌개·국·과일 도시락을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개발·판매해 호응을 얻었다. 대표 상품인 잡채는 누적 리뷰 1300건, 평점 4.7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전통시장 활성화뿐 아니라 지역 상생에도 힘쓰고 있다. 네이버쇼핑 서비스를 총괄하는 이윤숙 포레스트 CIC 대표는 이날 암사시장에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6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참석해 최근 수해로 타격을 입은 전통시장 지원책을 발표했다. 피해가 큰 13개 시장을 대상으로 추석 기간 장사에 필요한 물품을 할인해준다. 이 중 4개 시장에는 쇼핑라이브 제작과 당일 프로모션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윤숙 포레스트 CIC 대표는 "네이버가 보유한 IT 기술과 다양한 서비스가 SME(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8.26 07:00
산업

이마트, 네이버와 협업 강화…쇼핑라이브 연속 방송

이마트가 네이버와의 협업을 강화한다. 이마트는 네이버와 함께 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어메이징 위크' 기획전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마트는 자사 상품을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9회 연속 선보인다. 이마트의 상품력, 네이버의 플랫폼 파급력을 결합해 온·오프라인 고객 쇼핑 경험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다. 어메이징 위크 첫 시작은 마술사 최현우가 참여하는 '매직 특가쇼'다. 이마트 월계점 아트리움에서 라이브로 촬영하며 참외·감귤·홍감자 등 신선식품과 피코크 디저트 등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방송 중 네이버 자율주행로봇 '루키'가 시식단에 음식을 서빙할 예정이다. 이마트 전단상품을 소개하는 '장보기 읽어주는 다나'는 오는 30일과 7월 3일 각각 진행한다. 다나는 네이버 클로바 인공지능(AI) 보이스 더빙 기술을 적용한 캐릭터로 쇼핑라이브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외에 송은이, 승우아빠 등 방송인과 유튜버가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이마트의 캠핑용품, 피코크, 신선식품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3월 네이버와 사업 협약을 맺었다. 2500억원 규모의 지분을 상호 맞교환을 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거대 메기' 쿠팡에 쫓기는 온·오프라인 상위 사업자 간 연대라며 주목한 바 있다. 협약 이후 두 회사는 다양한 협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 '지역명물 챌린지', SSG닷컴 '네이버 장보기'와 '새벽배송몰' 운영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네이버 장보기는 출시 시점 대비 지난 5월 거래액이 163% 증가했으며 월평균 주문 고객 수도 약 2배 늘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담당 상무는 “온라인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라이브커머스 점유율 1위 네이버와 협업해 연속 쇼핑라이브를 선보인다”며 “앞으로도 이마트와 네이버는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온·오프라인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6.26 13:27
IT

"아직도 검색엔진으로 보이니?" 네이버·카카오, 신사업 매출이 절반

검색엔진과 메신저로 세력을 확장한 양대 포털이 인터넷과 연결되는 거의 모든 사업에 손을 뻗고 있다. 부가수익창출원 정도로 여겨졌던 신사업은 이제 회사를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상반기 장사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이런 방향성은 더욱 명확해졌다. 주력 플랫폼 사업에 맞먹을 정도로 미래 먹거리 분야에서 성과가 나오고 있다. 네이버는 커머스, 카카오는 콘텐트를 필두로 수익 다변화는 물론 글로벌 빅테크 기업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 네이버, 커머스 거래액 10조원 눈앞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네이버의 4대 신사업(커머스·핀테크·콘텐트·클라우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4.3%를 기록했다. 아쉽게 절반에 미치지 못했던 전년 동기 대비 4.5%포인트 올랐다. 기존 검색과 디스플레이 광고 위주의 서치플랫폼 매출 비중은 40%대로 떨어졌다. 사업 다각화 노력이 점차 빛을 보고 있다. 유일하게 20%대 매출 비중을 나타낸 커머스 사업의 성장이 눈에 띈다. 서치플랫폼의 2분의 1 수준인 416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쇼핑 검색·쇼핑 디스플레이 광고·쇼핑 수수료·멤버십 매출을 포괄한다. 네이버 측은 "브랜드스토어·쇼핑라이브·장보기·크림(리셀 플랫폼) 등 신규 버티컬 서비스와 데이터 기반 풀필먼트 플랫폼 제공, CJ대한통운 및 신세계·이마트 제휴 등으로 이용자와 판매자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하며 커머스 생태계 강화를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머스 거래액은 지난해 3분기 8조원에서 올 1분기 9조원으로 뛰었다. 거래액이 78% 증가한 신규 버티컬 서비스와 올 하반기 테스트를 진행하며 적용 범위를 넓히는 당일·새벽배송의 영향으로 조만간 10조원 고지에 다다를 전망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일본에 '마이스마트스토어' 서비스를 오픈해 국내 커머스 1위 노하우를 이식한다. 김남선 네이버 CFO는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커머스 사업은 마케팅 비용을 차감하기 전 단계의 실질적인 공헌 이익률이 서치플랫폼의 무려 1.5배 높다"며 "대부분 커머스 플랫폼들의 대규모 물류 투자와 IT 인프라 비용이 네이버보다 훨씬 비효율적인 점을 고려한다면 중장기적으로 이익 창출 면에서 차별화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카카오 콘텐트, 유럽·동남아 찍고 북미로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신사업 매출 비중은 46%다.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 수 4743만1000명의 카카오톡 기반 광고 매출이 40%가 넘는 성장세를 보인 것을 고려하면 절반을 넘지 못했어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카카오는 모빌리티·블록체인·B2B(기업 간 거래)·핀테크를 톡·포털 광고와 함께 플랫폼 사업에 포함했다. 시장 확장성이 큰 게임·웹툰·미디어·뮤직 서비스는 콘텐트 사업으로 묶었다. 카카오는 "웹툰·웹소설 등 다양한 온라인 유료 콘텐트 이용권을 카카오페이지·카카오웹툰·픽코마 앱에서 판매하는 동시에 외부 플랫폼에 웹툰·웹소설을 공급해 콘텐트 공급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했다. 카카오 콘텐트 사업 매출 비중은 게임(32%)·스토리(31%)·뮤직(27%)·미디어(10%)의 순으로 높다. 작년 6월 모바일 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시장에 나오면서 게임의 매출 비중이 48%까지 올랐지만 점차 하락하는 추세다. 신작 출시 효과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게임과 달리 콘텐트는 일본과 동남아에서 탄탄한 점유율로 입지를 확고히 했으며 '사내 맞선' 등 원천 IP(지식재산권) 발굴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2016년 일본에서 첫선을 보인 뒤 지난 3월 프랑스 서비스를 시작한 픽코마는 분석 플랫폼 데이터에이아이의 2021년 전 세계 유료 이용 만화 앱 1위에 올랐다. 누적 거래액은 1조3000억원을 돌파했다. 웹툰 사내 맞선은 대만·인도네시아·태국 카카오웹툰에서 거래액 1위를 2~3주 동안 유지했으며 영상화한 작품은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처럼 일본·동남아·유럽에 전진기지를 배치한 카카오는 이제 영어권으로 눈을 돌린다. 지난해 인수한 북미 웹툰·웹소설 플랫폼 타파스와 래디쉬를 합병해 북미 1위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3년 내 글로벌 거래액 3배 성장, 북미 거래액 5000억원 달성' 목표를 가시화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6.03 07:00
생활/문화

네이버, 1Q 영업익 4.5% 증가…콘텐트 고성장

네이버는 2022년 1분기 영업이익이 30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1% 늘어난 1조8452억원이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플랫폼 8432억원·커머스 4161억원·핀테크 2748억원·콘텐트 2170억원·클라우드 942억원이다. 서치플랫폼은 검색 품질 개선 및 스마트플레이스 개편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12% 성장했다. 커머스는 전년 동기 대비 28.3% 증가했다. 커머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8% 늘었으며, 브랜드스토어·쇼핑라이브·장보기·선물하기 등 새로운 버티컬 서비스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78% 상승했다. 핀테크는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했다. 네이버페이 총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9% 상승한 11조2000억원을 달성했다. 콘텐트는 전년 동기 대비 65.9% 성장했다. 이 가운데 웹툰은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79.5% 상승했다. 글로벌 월간 활성 이용자 1억8000만명, 미국 1500만명을 확보하는 등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새로운 경영진은 검색·커머스·결제·핀테크 사업의 연계를 강화하고 시너지를 창출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며 국내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을 향상하는 노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글로벌에서는 웹툰 등의 자체적인 성장 노력과 함께 적극적인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해 빠르게 성과를 가시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4.21 08:10
생활/문화

네이버도 신선식품 새벽·당일배송 시작

네이버가 신선식품 온라인 장보기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경쟁 플랫폼처럼 새벽·당일배송을 시작한다. 네이버는 3일 빠른 배송 역량과 다양한 신선식품을 보유한 'SSG닷컴 새벽배송몰'과 hy(한국야쿠르트)의 '프레딧'과 제휴를 맺고 장보기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한다고 밝혔다. 먼저 네이버는 SSG닷컴과 협업해 첫 새벽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 자정 전 주문한 상품이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도착한다. 네이버 장보기 이용자들은 아침식사를 위한 찬거리나 베이커리류는 물론, 가정간편식과 SSG푸드마켓에서 취급하는 프리미엄 먹거리 등 약 2만 여종을 만나볼 수 있다. hy의 온라인몰 프레딧 장보기도 제공한다. 유제품이나 밀키트, 유기농 신선식품을 취급하며, 1개만 구매해도 원하는 날짜에 맞춰 무료로 배송한다. 지역마다 넓게 퍼져있는 프레시 매니저의 배송망을 활용해 빠르고 촘촘하게 관리한다.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를 이끄는 김평송 책임리더는 "올해 새벽배송과 당일배송, 라스트마일 실험 등 여러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편리한 장보기 흐름을 뒷받침할 검색과 전시, 장바구니, 추천 기능 고도화 및 단골 혜택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3.03 18:07
경제

공정위,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지분 80% 인수 승인

공정거래위원회가 신세계그룹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지분 80% 인수를 승인했다. 공정위는 29일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 지분 인수를 통해 관련 시장에 미치는 경쟁제한 우려가 적다고 판단해 결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미국 이베이 본사와 이베이코리아 지분 80.01%를 3조4404억원에 취득하는 계약을 맺고, 지난 7월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공정위는 온라인쇼핑시장, 오픈마켓시장, 온라인 장보기 시장, 간편결제시장, 오프라인쇼핑시장 등 5개 관련 시장에서 독과점이 발생하는지 심사하는 결과 시장의 질서를 해칠만한 독과점이 형성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은 161조원 규모로 해외와 달리 네이버쇼핑(17%), 쿠팡(13%), 이베이코리아(12%) 등 절대 강자가 없는 경쟁적인 시장인 데다, 이마트 계열사인 SSG.COM은 후발주자로 점유율이 3% 수준이어서 이번 결합으로 인한 점유율 증가 정도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공정위는 또 온·오프라인쇼핑 시장 및 간편결제 시장 간의 혼합결합에서도 경쟁자 배제 및 진입장벽 증대 효과가 낮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이어 간편결제 시장에 대해서도 이베이의 스마일페이 결제액 점유율이 11%, SSG페이 4% 수준으로 네이버페이(33%), 쿠페이(쿠팡, 27%) 등 주요사업자에 미치지 못한다고 결론 내렸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10.2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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